강원경찰이 지난해 9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주민밀착형 탄력순찰이 절도와 폭력 등 5대 범죄 발생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24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탄력순찰을 실시한 결과 절도‧폭력 등 5대 범죄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41건에서 3120건으로 11.9% 감소했다.
특히 강간·강제추행은 147건에서 126건, 절도는 1215건에서 935건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탄력순찰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순찰이 필요한 지역을 요청받아 해당 지역을 집중 순찰하는 것이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매 분기 초마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순찰 필요 지역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탄력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주민 요청지역에 대해 범죄발생 및 112신고 현황 등을 분석해 해당 지역의 중요도를 상‧중‧하로 구분하고 그 결과를 순찰 노선에 반영해 지속적인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들이 평소 순찰이 필요하다고 느낀 장소에 대해 가까운 지구대와 파출소, 경찰서 민원실을 방문하거나 온라인 순찰신문고에 의견을 주면 순찰 활동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