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에 크루즈선용품지원센터 들어선다

입력 2018-04-24 14:02
제주를 오가는 크루즈에 식재료 등 물품을 공급하는 크루즈선용품지원센터가 제주항에 들어선다.

제주도는 제주 기항 크루즈선에 안정적인 선용품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제주가 동북아 크루즈 기항지로서 최적지임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활용하기 위해 제주 크루즈선용품지원센터를 건립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주시 건입동 1451번지 일원에 세워질 크루즈선용품지원센터는 지상 2층·3019.42㎡ 규모로 총 78억원(국비 39억원·지방비 39억원)이 투입된다.

지원센터는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냉동창고 2개와 냉장창고 1개, 드라이창고 1개, 사무실, 화물엘리베이터 등이 갖춰진다.

도는 크루즈선용품지원센터 건립을 위해 지난해 3월 전국을 대상으로 건축설계 공모를 진행해 가장 ‘제주다운’ 디자인을 확정했다. 이어 건축설계 용역을 실시하고 건축허가를 얻은 뒤 지난해 12월 공사에 착수했다.

도는 크루즈선용품지원센터가 건립되면 국제크루즈선 제주유치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 관계자는 “크루즈선용품지원센터가 완공되면 제주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에 대한 크루즈 식자재 공급 물량이 크게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제주 1차산업과 크루즈 연관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를 찾은 크루즈선은 2013년 184회(관광객 38만6139명)에서 2015년 285회(62만2068명), 2016년 507회(120만9106명) 등으로 급증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사드여파’로 98회(19만명)로 급락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