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중국 ‘노동절 연휴(4월29일~5월1일)’와 일본 ‘골든 위크(4월28일~5월6일)’를 맞아 25일부터 5월 5일까지를 외국인 관광객 환대 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환영 행사를 연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서울시관광협회, 한국방문위원회, 관광업계가 함께 한다. 올해 3월 방한 외래관광객은 137만명으로 사드 갈등에 침체됐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늘었다. 중국인 관광객도 11.8% 증가한 40만명이었다.
특히 올해는 7개 관광단체와 함께 청계광장에 메인 무대를 만든다. 대규모 스크린과 고정식 무대를 설치하고 각종 홍보부스를 운영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문화, 공연, 뷰티 등 볼거리와 다채로운 체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할 방침이다.
또 상점, 음식점, 택시 등을 대상으로 관광현장 부당행위 점검에 나서며 휴지통 배치, 청소인력 보강 등 청결관리 활동에도 집중한다. 인천공항 입국장 대형 멀티큐브, 김포공항 관광정보센터 멀티비전에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로 ‘서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설치해 환대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환대주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환대센터 방문 관광객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형태의 포토 프레임을 활용해 사진을 찍어주는 ‘포토이벤트’, 서울풍경이 담긴 엽서에 메시지를 작성하면 해외로 발송해주는 ‘엽서이벤트’, 한국 전통 이미지로 캐리어 네임택과 한국이름 작명, 환대주간 스티커 등을 제공하는 ‘선물이벤트’, 서울을 기억할 수 있는 베스트 사진을 찍어주는 ‘서울인생샷’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다음 달 1일에는 수지, 트와이스 등 연예인 전속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직접 ‘K-뷰티 메이크업 클래스’를 연다. 5일에는 배우 전속 스타일리스트가 드라마에 나오는 여주인공의 스타일링을 가르쳐준다. 이 외에도 한강유람선 탑승권 룰렛돌리기, 난타체험 등이 함께한다.
김재용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환대는 최고의 관광 인프라다. 한반도에 평화의 봄바람이 불고 있듯이 이번 환대주간을 계기로 서울 관광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혜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