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논란 속 경남지사 후보 지지율… 김경수 1위

입력 2018-04-24 13:43 수정 2018-04-24 14:56

‘드루킹 사건’에 휘말린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경남지사 후보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김태호 전 의원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MBC는 23일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49.3%,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가 34.3%로 오차범위를 넘어선 15% 포인트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차기 경남지사 당선 가능성에서도 김경수 후보는 48.8%, 김태호 후보는 36.9%로 여전히 오차범위를 넘어선 차이를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MBC 경남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경남도민 802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과 18일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3.5%p(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다. 김경수 의원이 우여곡절 끝에 출마를 선언한 19일 이후의 여론은 반영되지 않았다.


경남남지사 후보 지지도_JTBC 뉴스

JTBC와 한국갤럽의 조사에선 김경수 후보와 김태호 후보의 지지율 오차 범위 내에 있었다.

JTBC는 24일 “김경수 의원이 40.4%, 김태호 전 지사가 33.6%로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 6.8%p는 오차범위 이내”라고 보도했다. 세대별로 40대까지는 김경수 의원 지지율이 높았고 60세 이상에서는 김태호 전 지사가 우세했다.

아직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는 부동층 비율은 20대에서 43%가 넘어 이들의 선택이 향후 선거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에서는 김경수 의원,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은 김태호 전 지사 쪽에 더 높은 지지를 보냈다. 중도층에서는 김경수 의원의 지지율이 44.2%로, 김태호 전 지사보다 15.5%p 높았다.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67.1%, “상황에 따라 다른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1%였다. 이번 조사는 JTBC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22일과 23일 경남도민 807명을 상대로 실시됐다.(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재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