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사건’에 휘말린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경남지사 후보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김태호 전 의원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MBC는 23일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49.3%,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가 34.3%로 오차범위를 넘어선 15% 포인트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차기 경남지사 당선 가능성에서도 김경수 후보는 48.8%, 김태호 후보는 36.9%로 여전히 오차범위를 넘어선 차이를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MBC 경남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경남도민 802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과 18일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3.5%p(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다. 김경수 의원이 우여곡절 끝에 출마를 선언한 19일 이후의 여론은 반영되지 않았다.
JTBC와 한국갤럽의 조사에선 김경수 후보와 김태호 후보의 지지율 오차 범위 내에 있었다.
JTBC는 24일 “김경수 의원이 40.4%, 김태호 전 지사가 33.6%로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 6.8%p는 오차범위 이내”라고 보도했다. 세대별로 40대까지는 김경수 의원 지지율이 높았고 60세 이상에서는 김태호 전 지사가 우세했다.
아직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는 부동층 비율은 20대에서 43%가 넘어 이들의 선택이 향후 선거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에서는 김경수 의원,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은 김태호 전 지사 쪽에 더 높은 지지를 보냈다. 중도층에서는 김경수 의원의 지지율이 44.2%로, 김태호 전 지사보다 15.5%p 높았다.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67.1%, “상황에 따라 다른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1%였다. 이번 조사는 JTBC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22일과 23일 경남도민 807명을 상대로 실시됐다.(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재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