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더 박기량이 23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비행소녀’에 출연해 치어리더 활동뿐 아니라 쇼핑몰 CEO, 모델로 지내는 일상을 소개하며 근황을 전했다.
박기량은 2007년 부산에서 길거리 캐스팅돼 울산 모비스 피버스 치어리더로 투입됐다. 올해로 12년 차 치어리더로, 2014년 방송된 KBS2TV 예능프로그램인 ‘해피투게더3’에서는 사상 최고로 연봉을 받았다고도 밝혔다. 당시 박씨는 “올해로 따졌을 땐 치어리더 역사상 가장 많이 받았다”면서 “가족들에게 백만원씩 용돈을 드리고 가방도 사드렸다”고 말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치어리더는 구단이 아닌 이벤트업체 소속이다. 이들의 연봉은 개인차가 있지만 5~6년차에 2500만원~3000만원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행소녀’에서 박기량은 “현재 내 삶에 만족하며 혼자 즐기고 있다”면서 “치어리더를 알리려고 최대한 노력했는데 요즘은 (치어리더가) 사람들에게 하나의 직업으로 인정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기량은 치어리더 처우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치어리더 협회를 추진 중이라는 그는 “치어리더 환경이 많이 좋아졌으면 좋겠고 후배들을 양성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박기량은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배구팀 삼성화재 블루팡스, 농구팀 부산 케이티 소닉붐 등의 치어리더로 활약하고 있다.
김종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