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가 술에 취해 선거캠프 여성 관계자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더불어민주당 사상구청장 예비후보 강모(47)씨를 폭행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강씨는 지난 23일 오후 11시 55분쯤 사상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선거캠프 여성 관계자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그의 뺨을 한 차례 때리고 멱살을 잡아 옷을 찢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강씨를 폭행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만취 상태인 강씨는 변호사가 입회하면 진술하겠다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2012~2016년 문재인 대통령의 사상구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과 보좌관을 지냈고,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청와대 행정관 출신 부산 민주당 구청장 예비후보, 캠프 여성 폭행 혐의로 체포
입력 2018-04-24 08:42 수정 2018-04-24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