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 1년반 뒤 월급, ‘207만원’…男232만·女185만원

입력 2018-04-23 17:01
게티이미지뱅크

대학 졸업 후 약 1년 6개월이 지난 뒤 월 평균 근로소득은 207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14년 8월과 2015년 2월 전문대와 대학 졸업생 1만8026명을 대상으로 직업이동경로를 조사한 ‘2016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 기초분석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 졸업 후 약 1년 6개월이 경과한 시점에서 대졸자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207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231만5000원으로 여성(184만8000원)에 비해 월평균 46만7000원 더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유형별로는 교육대(220만원7000원), 4년제(217만4000원), 2~3년제(19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공별로는 공학계열 졸업자의 월평균 소득이 232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의약계열 224만1000원, 사회계열 209만1000원 순이었다. 교육계열, 자연계열 졸업자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190만원 초반으로 비슷했다. 인문계열 졸업자는 187만8000원, 예체능계열 졸업자는 174만원6000원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보건·의료 관련직이 219만8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영업 및 판매 관련직(207만1000원) ▲경영·회계·사무 관련직(206만2000원) ▲교육 및 자연·사회과학 연구 관련직(169만1000원) ▲사회복지 및 종교 관련직(168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 임금격차가 큰 산업 분야는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월평균 53만6000원)과 제조업(월평균 49만3000원), 숙박 및 음식서비스업(월평균 47만9000원)이었다. 교육 서비스업은 격차가 가장 작았다.

대졸자가 대학 졸업 후 첫 일자리에 들어가는데 걸린 평균 기간은 4.0개월로 전년도 대졸자 보다 0.4개월 더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졸업 전 첫 일자리에 들어간 비율은 38.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도 졸업자에 비해 3.3%p 감소한 수치다. 또 취업까지 1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 비중은 13.3%로 전년도에 비해 2.0%p 증가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