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모친인 고 바버라 부시 여사의 장례식에 4명의 전 대통령과 4명의 전·현 영부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장례식에 아버지와 아들 부시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참석했다. 미셸 오바마, 로라 부시, 힐러리 클린턴 전 영부인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호 문제로 인한 장례식 혼란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사진은 아들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사진가인 폴 모스가 찍은 것이다. 부시 가족 대변인 짐 맥그래스가 처음 트위터에 올렸다.
전직 대통령도 아닌 영부인 장례식에 서로 다른 정당의 전직 대통령과 전·현 영부인이 함께 모여 슬픔을 나누는 모습은 우리에겐 상당히 낯설다.
바버라 부시 여사는 지난 18일 92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장지는 백혈병에 걸려 1953년 3살 때 사망한 딸 로빈이 묻힌 텍사스A&M대 부시도서관 부지였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