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 전 대구은행장 검찰 소환 조사

입력 2018-04-23 16:25
대구지검 특수부(박승대 부장검사)는 23일 박인규(64) 전 대구은행장을 채용비리 등의 혐의로 소환해 조사했다.

박 전 행장은 2014~2016년 10여건의 채용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행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변호인과 함께 대구지검 청사에 나타났다. 그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힌 뒤 조사실로 들어갔다.

박 전 행장은 2014년 4월~지난해 8월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해 되팔아 현금화하는 일명 ‘상품권 깡' 수법으로 30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일부를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행장이 부인회를 통해 수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금까지 채용비리 건으로 전 인사부장 등 대구은행 전․현직 인사 담당자 4명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