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 한반도기 게양

입력 2018-04-23 15:05 수정 2018-04-23 15:11
경남도교육청이 오는 27일 열릴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23일 청사 내에 태극기와 한반도기를 함께 게양했다. 경남도교육청 제공


경남도교육청이 오는 27일 열릴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바라며 청사내에 태극기와 한반도기를 함께 게양했다.

도교육청은 23일 오전 10시 박종훈 교육감과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과 북의 상생과 평화 및 정상회담 성공 기원 한반도기 게양식’을 열었다.

박 교육감은 “한반도 분단 후 획기적인 관계 개선의 기회인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려 한반도에 영구적 평화체제가 구축되기를 바라는 바람을 담아 한반도기를 게양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반도기는 평화통일 실현 의지를 담아 남북이 합의해 만든 상징물”이라며 “뜻을 모아 게양한 한반도기가 우리 모두의 바람을 담아 판문점으로 실어 보내주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게양할 한반도기를 펼쳐 기념촬영을 하고 “경남교육 만세, 평화통일 만세, 대한민국 만세”라고 만세 삼창을 한 후 도교육청 정문의 게양대에 태극기와 도교육청 상징 깃발 제일 왼쪽에 한반도기를 걸었다.

경남도교육청이 오는 27일 열릴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23일 청사 내에 태극기와 한반도기를 함께 게양했다. 경남도교육청 제공


도교육청은 이날 같은 시간 본청 외 도내 18개 시·군 지역교육지원청에서도 한반도기를 게양하고, 남북 정상회담이 끝날 때까지 한반도기를 게양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한반도기 게양은 지난 17일 진보성향 시민단체들로 이뤄진 경남평화회의가 경남도교육청과 경남도·창원시 등에 남북 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한반도기 게양을 제안, 도교육청이 이를 받아들여 성사됐다.

남북 정상회담을 기념해 전국 시·도교육청 중 한반도기를 게양한 곳은 경남이 처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 정상회담을 기념해 전국 시·도교육청 중 한반도기를 게양한 곳은 경남이 처음으로 이날 한반도기 게양 사실이 알려지자 도교육청에는 이를 항의하고 비난하는 전화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