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안 한댔는데” 북한서 2.3 규모 지진, 이유는?

입력 2018-04-23 14:03
게티이미지뱅크

23일 오전 북한 함경북도 길주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31분17초에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47㎞지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41.35도, 동경 129.12도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지난해 9월 북한에서 진행한 6차 핵실험이 원인이 되어 유발된 자연지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진행한 핵실험, 왜 지금까지 영향을 미칠까?

지진이 난 곳은 과거 핵실험을 많이 했던 지역이다. 때문에 규모가 커다란 에너지가 계속 발생해 주변 단층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외부 압력을 받은 암석층은 원래 자리를 찾기 위해 계속 이동하게 된다. 이 때 외력이 크면 클수록 충격 역시 커 여진이 크고 또 오래 발생할 수 있다.

핵실험으로 인한 지진 발생은 이번이 총 9번째다. 기상청은 해당 지역에서 언제든 또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