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폼페이오, 내 배짱과 맞는 사람 처음이다”

입력 2018-04-23 13:33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내정자와의 만남을 매우 흡족해했다고 알려졌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22일 북측 관계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를 직접 환대했으며 방북 기간 중 회담과 만찬을 포함 총 3~4번 회동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완전한 핵 폐기 의사를 표명하는 가하면 주한 미군 철수를 따로 언급하지 않을 만큼 관계 계선에 적극적이었다. 아울러 북한에 억류 중인 세 명의 한국계 미국인을 석방할 뜻도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를 두고 “내 배짱과 맞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말했다는 점에서 이들이 상당한 교감을 이루었다는 사실을 추측할 수 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한국 예술단의 평양 공연 관람에서 기분이 좋았던 이유가 바로 직전에 있었던 폼페이오와의 회담이 잘됐기 때문이라고 아사히는 분석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