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미국 클럽서 ‘뚱뚱한 여성’ 출입금지 시킨 뒤 벌어진 일

입력 2018-04-23 11:23

최근 대한항공 한 승무원이 ‘못생기고 뚱뚱하다’는 이유로 사측에 시말서를 써야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미국에서 ‘뚱뚱한 여성’ 관련 실험카메라가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미국 ABC에서 2016년 7월 방송된 ‘What would you do’ 제작진은 ‘뚱뚱한 여성이 클럽에서 출입금지당하는 상황’을 설정한 뒤 이후 벌어진 주변의 반응을 담았다.

영상 속에서는 아주 뚱뚱한 여성이 등장한다. 자신의 생일을 맞이해 클럽에 왔지만 ‘뚱뚱하다’는 이유로 출입을 금지당한다.


이 상황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놀라웠다. 한 남성은 관리인을 향해 “그렇게 무례하게 굴 필요는 없다”고 소리쳤다. 또 다른 남성은 “여기는 미국이고 모든 사람들은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면서 “누구한테든 그렇게 말해서는 안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 여성은 출입 금지 당한 여성을 ‘자신의 친구’라고 소개한 뒤 같이 입장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그래도 뚱뚱해서 출입이 안 된다”고 하자 불같이 화를 내면서 “클럽 매니저를 당장 부르라”고 호통쳤다.

입장 직전 이 상황을 지켜 본 남성은 “저 가드 진심이야?”라면서 발길을 돌리자 관리인은 “술을 공짜로 줄테니 들어가라”고 회유한다. 그러자 남성은 “모든 사람 앞에서 여성한테 그렇게 대하는건 상당히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이후 상황극이라는 사실을 밝히자 “저런 클럽에는 돈을 안 주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해 자리를 떴다”고 설명했다.

출입금지 당하는 연기를 한 배우는 “엄청난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