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통시장에서 상습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인 30대를 시민의 도움으로 검거했다.
전북 진안경찰서는 23일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A(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2시50분쯤 진안군 진안읍의 한 전통시장 상점에 들어가 쌀을 훔치는 등 10차례에 걸쳐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일정한 직업이 없던 그는 훔친 금품을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등을 확인하며 추적하던 중 길가에서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을 본 그는 곧장 달아났지만 인근에 있던 한 시민이 던진 나무 막대에 걸려 넘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의 도움으로 A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면서 "주거가 불분명한 점과 재범이 우려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