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5명은 이른바 ‘드루킹 사건’에 대해 검찰 수사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가 23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0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 ‘드루킹 사건을 검찰이 수사해야 하나, 특검을 도입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52.4%가 ‘특검까지 도입할 사안은 아니며 검찰수사로 충분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검찰수사로는 부족하며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38.1%로 14.3% 포인트 낮게 집계됐다. ‘잘 모름’이라는 답은 9.5%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69.0%가 ‘검찰수사로 충분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특검 도입해야 한다’는 답변이 53.2%로 특검 도입 지지가 더 높았다. 중도층에서는 ‘검찰수사로 충분하다’가 48.6%, ‘특검 도입해야 한다’가 42.4%로 양쪽 모두 절반을 넘기지 못했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검찰수사로 충분하다’는 응답이 69.4%로 가장 높았으며, 30대(61.6%), 50대(54.3%)가 뒤를 이었다.
반면 ‘특검 도입해야 한다’는 비율은 20대(47.2%)가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에서도 44.8%가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