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경찰서는 귀가 중인 여성의 뒤에서 신용카드를 흉기인 것처럼 속이고 위협해 현금을 빼앗은 혐의(강도)로 20대 남성 박모(22)씨를 붙잡았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전날 오후 11시20분쯤 부산 동래구에서 집으로 향하던 여성 A씨를 약 5분간 미행하다 뒤에서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박씨는 신용카드 옆면을 칼인 것처럼 속이고 A씨의 목에 대고 위협해 현금 3만4000원을 갈취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장소 주변 CCTV를 분석해 한 아파트 주차장 차량 뒤에 숨어있던 박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