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서 2.3 규모 지진

입력 2018-04-23 07:50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핵실험에 따른 유발 지진으로 분석했다.

기상청은 23일 오전 4시31분에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북북서 47㎞지점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지진은 자연에 따른 것이며 별다른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부연했다.

지진이 발생한 지점은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북동쪽으로 약 5㎞떨어진 지점이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지표 근처 얕은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폭발이나 갱도, 붕괴 등에 따른 것이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

기상청은 또 북한의 핵실험이 주변 단층에 영향을 줘 발생한 유발지진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북한 핵실험장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9월3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실시한 이후 9번째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