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가 낭비벽으로 재산 대부분을 날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CNBC ‘추잡한 부자 가이드’는 20일(현지시각) 니콜라스 케이지의 재산 이야기를 다뤘다. 케이지는 한때 할리우드에서도 가장 돈을 잘 버는 배우 중 하나였다. 전 재산이 1억5000만 달러(약 1600억원)에 달했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비싸고 괴상한 물건들을 사 모으며 재산을 탕진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현재 국세청에 630만 달러(약 67억원)의 빚을 지고 있는 상태다.
한때 집 15채를 보유했었다. 문제는 그 중 상당수가 취미로 볼 수 없을 정도로 과한 ‘수집품’이라는 점에 있었다.
그는 미국 뉴올리언스에 위치한 ‘귀신 들린 집’을 340만 달러(약 36억원)에, 유럽 고성 2채를 각각 1000만 달러(약 106억원)와 230만 달러(약 24억원)에 샀다. 바하마 제도에 위치한 무인도에는 300만 달러(32억원)를 지불했다.
그는 피그미족 머리뼈도 구매했다. 그가 27만6000달러(약 2억 9000만원)를 지불하고 샀던 공룡 뼈는 도난당한 물건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몽골 박물관에 이를 반환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알비노 코브라, 애완 문어, 악어, 상어 등을 기르고 있다. 그럼에도 케이지의 현 재산은 2500만 달러(약 260억원) 가량이며 빚을 갚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