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정원부터 드루킹까지 악용한 ‘댓글’ 폐지 하자”

입력 2018-04-22 16:39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뉴시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22일 인터넷 댓글조작 논란과 관련 “이제는 포털에서 댓글을 없애는 일에 대한 논의를 국회가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안국동 미래캠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지난 대선에서는 국가정보원이 지난 대선에서는 드루킹이 댓글을 이용해 여론조작을 해왔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드루킹 사건에 대해서는 야당 대표들이 모여 특검과 국정조사 실시에 합의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나아가 현재 포털에서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댓글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댓글로 여론을 조작하는 것을 ‘뉴스장사’라고 표현한 그는 댓글을 아예 없애는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 후보는 “미국에 포털 댓글이 없다고 해서 민주주의가 후퇴한 건 아니다”라면서 “한국에서는 댓글 자체가 지나치게 악용되고 있고 연속해서 대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는 SNS를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댓글을 없앤다고 해도 발달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사람들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통로가 다양하다”면서 “인터넷 환경이 달라졌고 소통에도 문제가 없으니 댓글폐지를 검토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