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원룸서 불… “부상자 17명, 생명엔 지장없어”

입력 2018-04-22 13:04
뉴시스(사진=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22일 오전 10시쯤 경기 오산시 갈곶동의 한 6층짜리 원룸에서 불이 나 건물 안에 있던 주민 17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펌프차 등 장비 58대와 소방대원 13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전 11시9분쯤 불은 꺼졌지만 구조활동을 하던 소방관 1명도 어깨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불은 원룸 주변 쓰레기 수거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필로티 구조(건물 저층부의 기둥을 제외한 벽을 제거한 건축양식)의 원룸으로 불이 옮겨붙으면서 건물 외벽과 지상에 주차된 차량 일부가 탔으며, 유독가스가 퍼지면서 17명이 연기를 마셨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현장을 정리하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주변 CCTV를 확보하고 있다”며 “다행히 연기를 마신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종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