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을 앓던 30대 남성이 친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자수했다.
충북 진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3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일 오후 4시20분쯤 진천군 덕산면 한 아파트에서 동생 B(29)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A씨는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했다.
조현병을 앓아왔던 A씨는 최근 병원에서 퇴원해 친동생 B씨와 살아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전 세계가 아는데 동생은 몰라서 그랬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해 경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