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업소’ 데려간 임상훈 셀레브 대표, 결국 사의 표명해

입력 2018-04-22 09:13

직원의 뺨을 때리고 여직원을 유흥업소로 데려가 강제로 동석을 시키는 등 ‘갑질’ 논란을 일으킨 임상훈 셀레브 대표가 결국 대표직을 사임했다.


임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상훈입니다. 셀레브 대표직을 사임합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셀레브 대표로서 역할은 끝났지만 이번에 깨닫게된 저의 부덕함은 앞으로 살아가면서 풀어가야 할 끝나지 않은 숙제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살아가면서 풀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임 대표는 “그동안 많은 분들이 셀레브에 보여주셨던 관심과 사랑이 저로 인해 변치 않기를 바란다”며 “ 셀레브 직원들에게 무거운 짐을 남기고 떠나게 되어 미안하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이번 사건은 셀레브에서 근무했던 여직원 A씨 19일 SNS를 통해 임 대표의 갑질을 폭로하면서 일어났다. 이에 임 대표 20일 페이스북에 “고성을 지르고 온갖 가시 돋친 말들을 내뱉으며 직원들을 괴롭혀 왔다. 제가 어쩌다 이런 괴물이 됐을까, 제 삶을 돌아보게 됐다”고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셀레브는 2016년 인터넷 잡지 편집장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임상훈 대표가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유명인을 대상으로 인터뷰 영상을 제작해왔다.

김동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