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부 심보 버려라” 한국당의 북 핵실험장 폐기 논평 비판한 하태경 의원

입력 2018-04-22 08:25

“뭘 해도 나쁘게 보는 놀부 심보 버려야 한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 선언을 두고 ‘위장쇼 가능성’을 제기한 자유한국당에 이같은 일침을 가했다.

하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당이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에 대해 논평을 냈다는 보도를 공유한 뒤 “북한이 ICBM실험 더 안하고 핵실험장 폐기한다고 하면 그건 일단 박수쳐 줘야 한다”며 “더 나아가 비핵화까지 하라고 요구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또 “북한이 뭘 해도 위장쇼라고 보는 그 놀부 심보 버리지 않으면 국민들도 한국당이 잘하는 게 있어도 다 쇼라고 생각할 것” 부연했다.

앞서 한국당은 21일 풍계리 핵실업장 폐기하겠다는 북한의 발표와 관련해 “사실상 핵을 보유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추가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이전까지는 진전된 상황이라고 볼 수 없다”는 내용의 논평을 발표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