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중단에 떨떠름한 아베 “일단 환영하지만…”

입력 2018-04-22 06:00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 중지를 발표하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의구심을 숨기지 않았다.

NHK와 교도통신은 21일 아베 총리가 도쿄 도내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긍정적인 움직임을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의 진심은 그 뒤에 나왔다. 그는 “중요한 것은 이 움직임이 핵과 대량 살상 무기, 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로 이어질 것인지 여부”라며 “이를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대응에 대해서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변화에 대한 대응 협의가 끝났다”며 “이러한 기본 방침에 따라 일본과 미국, 그리고 한·미·일 차원에서 대응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박세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