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호 송파을 예비후보 “배현진·박종진 부담스럽지 않아”

입력 2018-04-21 13:33 수정 2018-04-21 14:50

더불어민주당 송파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송기호 전 지역위원장이 야권 후보와의 대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 전 위원장은 20일 SBS 라디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나 박종진 바른미래당 후보, 두 후보다 텔레비전에서 얼굴이 굉장히 많이 알려진 후보인데 부담스럽지는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았다.

송 전 위원장은 “부담스럽지 않다”며 “이번 선거는 단순히 지명도가 있느냐, 그런 것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더 잘 뒷받침할 수 있고 현재 어려운 민생을 잘 해결할 수 있는 가치와 정책이 있느냐에 따라 시민들의 판단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전 위원장은 “단순히 기존의 정치 경력이나 인지도, 그것을 판단하는 선거는 이번 선거의 의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 전 위원장은 민주당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 경선에서 맞붙게 될 최재성 전 의원에 대해선 “출중하고 추진력이 있는 분이다.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이다”라고 칭찬하면서도 “송파을이 그동안 외부에서 다녀간 분들이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19대 국회의원 당시 지역구는 경기 남양주갑이다.

송 전 위원장은 또 “최명길 전 의원 탈당 이후에 지역의 갈등이 빚어지면서 (송파을이) ‘사고지구당’이 됐다”며 “(내가) 지역위원장이 되어서 정말로 헌신적인 이 지역 당원들과 함께 송파을 다시 재건했다”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당적으로 송파을에서 당선됐지만 탈당한 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