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의 올 1분기 국제선 이용객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3월 이후보다 크게 나아지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한국공항공사와 충북도에 따르면 올 1분기 청주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월평균 1만9097명에 불과하다. 지난 1월 2만8814명에서 2월 1만8166명, 3월 1만310명 등이다. 중국이 사드 보복 차원으로 한국여행 금지 지침을 발효한 지난해 3월 이후 국제선 이용객과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초 국제선 이용객이 2017년 2월 이후 11개월 만에 2만명을 돌파해 회복세를 보이는 듯하다가 다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조만간 풀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청주국제공항은 여전히 사드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채하 선임기자 kimch@kmib.co.kr
"청주공항, 언제 비상하나" … 사드 보복 여파 지속
입력 2018-04-21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