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은 지구환경보호의 날(지구의 날)이다. 환경부는 4월18일부터 24일까지를 제10회 기후변화주간으로 선포하고 22일 오후 8시부터 10분간 소등하자는 전국민 소등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런 불끄기 운동은 언제 시작됐을까?
1972년, 전세계 113개국 대표는 스웨덴 스톡홀름에 모여 ‘지구는 하나’라는 주제로 지구 환경오염 문제 심각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인간환경선언을 채택했다. 이들은 매년 4월 22일을 지구의 날로 제정하고 기념하기로 했다.
지구의 날을 기념한지 35년 뒤인 2007년. 국제 환경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는 ‘사람들이 무심코 사용하는 에너지로부터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지구촌 불끄기 운동, 즉 ‘어스아워 캠페인’을 시작한다.
이들은 2007년, 지구의 날보다는 앞선 3월 31일에 호주 시드니에서 오후 8시30분부터 1시간동안 어스아워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계속 이어져 매년 3월 넷째주 토요일에는 전세계에서 어스아워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WWF가 지구의 날이 아닌 3월 말에 불끄기 행사를 진행한 이유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춘분’이 지구 남반구·북반구에 동시에 일어나는 때가 3월 말이기 때문이다. WWF측은 전세계가 거의 동시에 일몰이 되기 때문에 전등을 끄고 밤을 맞이하기 좋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올해에도 WWF가 주관하는 불끄기 행사가 진행됐다. ‘2018 대한민국 어스아워’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3월 24일 오후 8시30분부터 오후9시30분까지 진행됐다.
WWF와 주관하는 날짜와는 다르지만 ’어스아워’와 같은 취지로 진행되는 불끄기 행사다. 환경부는 공식 블로그에서 “기후변화와 지구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전국민 소등행사가 22일 오후8시부터 10분간 진행된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