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과학자, 화가, 배우들이 난독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난독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과 함께 난독증 치료 노력도 많이 시도되고 있다. 난독증이란 지능도 정상이고 단순히 듣고 말하는 데 지장이 없지만 글을 잘 읽거나 이해하지 못하고 단어를 정확하게 떠올리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읽기 장애들을 포함한 학습장애의 일종으로 난독증 증세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읽기가 어렵기 때문에 때때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어 학습부진을 경험하고는 한다. 학습부진아로 오인 받는 아이들은 마음의 상처를 받고 부정적인 정서적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잃고 자존감이 떨어져 심한 경우 우울증과 같은 정서적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아이의 증상을 발견하여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수인재두뇌과학 이슬기 소장(분당센터)은 “난독증의 증상은 사람마다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난독증 아이들은 보통 늦게 글자를 읽기 시작하고, 느리게 읽거나 정확하게 글을 읽지 못해 글자나 단어를 빠뜨리거나, 긴 단락의 글의 경우 잘 찾아 읽지 못한다. 짧은 글보다는 긴 글을 읽을 때 증세를 보이거나 악필인 경우, 노트필기를 거꾸로 한다거나,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표현하는 데 문제를 보일 수도 있다. 난독증은 그 원인이 다양한 만큼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나며 이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난독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 없지만 유전적인 측면이 많다고 볼 수 있다. 부모가 난독증인 경우 아이의 25~50%가 난독증이며, 쌍둥이 연구에서는 둘 중 한 명이 난독증일 경우 다른 아이가 난독증일 가능성이 절반 정도 되어 선천성 난독증의 경우 유전적인 요소를 무시할 수 없다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두뇌 불균형을 들 수 있다. 특히 난독증 증세를 보이는 아이들은 종종 언어를 담당하는 좌뇌의 기능보다 공간적 자극을 담당하는 우뇌 기능이 보다 발달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이 따라할 수 없는 재능으로 천재적인 작품을 만들거나, 새로운 과학적 사실을 발견하고, 창의적인 일을 해내고는 한다.
따라서 우리 아이가 언어습득 과정에서 문제가 있고 난독증이라 의심된다면 전문센터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이에 따른 대처를 해야 한다. 이 소장은 “난독증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아이가 읽기 과정 중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의 뇌는 환경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아이의 난독증 진단에 좌절하기보다 도움이 되는 여러 방법들을 찾아 도와주면 다른 아이들보다는 조금 더디겠지만 읽기, 학교 숙제, 학습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난독증 치료에 도움이 되는 두뇌훈련은 안구운동과 뉴로피드백, 시지각 훈련, 청지각 훈련 등이 있다”고 설명한다.
비약물 두뇌훈련 전문센터 수인재두뇌과학은 각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뇌기능검사 및 정서평가, 종합주의력검사를 통해 최적화된 양육과 교육방법을 선택하고, 해당 아동에 대한 개별적인 인지치료 프로토콜을 수립해 최선의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전문적인 상담과 검사 및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난독증, ADHD, 자폐증과 같이 집중력 부족, 자존감 결여, 학습능력 부족, 과잉행동 등 눈에 보이는 증상에 대한 솔루션뿐 아니라 연령대 별로 표준화된 난독정밀검사를 통해 과학적이고 검증된 방법으로 근본적인 학습부진의 원인에 대한 진단과 대처가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