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경수 의원을 “댓글 쿠테타의 주범”이라고 비판하며 “진상 규명을 위해 제2의 촛불을 들자”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20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모든 야당과 사회단체, 그리고 국민 여러분이 제2의 촛불을 들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의원은 “1987년 권력이 이근안 고문수사관을 비호했고 2016년 권력이 국정농단 핵심 우병우를 비호했듯이, 문재인 정권은 댓글 쿠데타의 주범인 김경수를 비호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어제는 청와대와 여당이 특검을 안 하기로 결정을 해놓고 김경수 의원은 특검을 수용한다는 사기성 발언까지 했다. 국민을 장난감 취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경찰청장은 김경수 의원을 보호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사건을 은폐, 축소,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이 청장은 문재인 정권의 박처원(전두환 군부의 대공수사처 치안감)이고, 수사방해청장이다. 즉각 경질하고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정부 하에서 지금 시기에 이 모든 댓글 쿠데타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특검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이 거리에 나오는 방법밖에 없다. 야당, 사회단체, 국민 여러분께 제2의 촛불을 들 것을 촉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