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얼굴이 사탕 문 것 같다. 볼살이 뚱뚱해 보인다. 얼굴이 불독처럼 처져 보인다. 입 안쪽을 자꾸 깨물게 된다. 이러한 증상들은 심부볼 지방이 과다한 경우 병원에 내원하게 되는 주된 이유들이다. 과도한 심부볼은 음식 섭취 시 저작운동으로 입 안쪽에 상처가 나거나 웅얼거리는 부정확한 발음으로 인한 기능적인 측면의 문제도 있고, 외견상으로도 뚱해 보이는 표정, 고집 있어 보이는 인상, 커 보이는 얼굴 등 부정적인 인상을 만들기도 한다.
심부볼 지방이란 얼굴의 볼지방패드 중의 하나로 피부보다 아래 근육보다 아래에 위치하여 일반 지방과는 다른 질기고 단단한 성질을 지니고 있는 지방이다. 따라서 지방 제거 방식도 기타 다른 지방흡입 방식과는 다르게 덩어리를 그대로 끄집어 내서 제거하는 방식을 취한다. 심부볼 지방은 대개 한쪽에서 2cc~8cc 사이를 제거하게 되며 많이 뽑을 수록 그 효과 또한 상당하다. 다만, 환자 본인이 가지고 있는 볼살에 비하여 과도하게 많이 뽑는 경우 볼패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면 원하는 정도의 효과를 최대한 보면서 볼패임을 최소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정확한 진단이 제일 중요하다. 환자가 원하는 부위가 심부볼 지방 때문인지 다른 과도히 모인 피하 지방인지를 정확하게 구별하여야 하며, 그 외 가능한 유발 원인도 밝혀내야 한다. 여러가지 다양한 원인에 따라 시술 혹은 수술 방법 또한 다양하다. 심부볼 지방을 제거하는 경우 상악이냐 하악으로 접근하는 가라는 방식적인 차이보다는 얼마만큼의 양을 얼만큼 정확하게 제거할 지가 중요하며, 수술 후 붓기나 멍을 최소화 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독살의 경우 해부학적 지식을 통하여 환자가 원하는 부위의 불룩함이나 처짐을 정확하게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광대, 턱, 팔자 등 얼굴의 지방이 과도한 부위의 지방을 환자의 의도에 맞게 적절히 줄이는 것도 병행한다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제림성형외과 양정학 원장은 “아름다운 얼굴의 모양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추천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원인에 따른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따라가야 한다. 특히, 심부볼 지방이 과도하게 제거될 경우 볼이 쏙 들어가는 볼패임 증상이 나타나면서 광대가 강조되어 인상이 강해 보이거나 노안처럼 보일 수 있다. 그렇기에 수술 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과 검사를 통해 개개인의 얼굴상태에 맞는 적합한 지방 제거량의 계획수립 후 수술을 진행해야 자연스러우면서 갸름한 얼굴형으로 개선 가능하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또 “자연스러운 심부볼 지방제거를 위해서는 다양한 임상경험과 얼굴구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를 가진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비상시 응급대처 시스템이나 사후관리 체계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