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 며느리’ 박세미, 자연분만 주문 시부모에… ‘눈물’

입력 2018-04-20 11:00
사진 출처=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캡처

개그맨 김재욱의 부인 박세미씨가 시부모로부터 지속적으로 자연분만 권유를 듣는 모습에 시청자들이 분노했다. 남편 김재욱은 부모 뜻을 거스른 적이 한 번도 없다며 박세미의 난처함을 묵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남의 편’이라는 말을 실감한다는 시청자가 많았다.

19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임신 8개월 박세미가 김재욱과 산부인과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모습이 나왔다. 류지원 전문의는 김재욱을 향해 “부인(박세미)이 빈혈기가 있어 잘 먹어야 한다”며 “막달에도 조정이 되지 않으면 철분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세미의 몸이 약하다는 말을 듣고도 김재욱은 의사에게 “원래 원칙(첫째를 제왕절개로 낳으면 둘째도 제왕절개로 출산)이 그런가요?” “제왕절개해야 한다는 확인서를 떼 주실 수 있나요?” 등 박세미가 둘째 ‘텐텐이’를 자연분만으로 낳을 수 있는지 몇 차례 물었다.

사진 출처=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캡처

김재욱이 자연분만에 대해 수차례 질문한 것은 부모 때문이었다.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기 2주 전, 김재욱의 아버지는 김재욱을 제왕절개로 낳은 뒤에도 둘째를 자연분만으로 낳았다며 박세미에게 자연분만을 권했다. “병원에서는 어차피 다 수술을 권하게 되어 있다”며 둘째를 자연분만할 때 자궁파열 위험성을 경고한 의사의 말을 믿지 않는 모습이었다.

제왕절개가 태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며 며느리 건강보다 태어날 아기의 건강을 챙기는 모습에 박세미는 결국 “너무 손주만 생각하시는 거 아니냐”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 출처=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캡처

박세미는 첫째 지우를 낳을 당시 48시간 동안 진통을 겪은 뒤 제왕절개로 출산했다. 의사는 첫째를 제왕절개로 출산한 뒤 둘째를 자연분만하려 할 경우 자궁이 파열될 수도 있다며 산모의 안전이 위험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김재욱은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는) 소견서 작성은 안 되는 거죠?”라고 재차 물으며 부모님을 직접 설득하는 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우승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