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한국당, 최악의 정당으로 기록되길 원하나"

입력 2018-04-20 10:57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4.20. 사진=뉴시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개헌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국회에 복귀해 국민투표법 개정에 협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이 지나면 국민 개헌 기회가 언제 찾아올지 알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민투표법 개정안이 오는 23일까지 공포돼야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실시할 수 있다.

그는 "(개헌이 무산되면) 최악의 무능한 국회, 민심을 저버린 배신 국회로 낙인 찍힐 것"이라며 "다른 누구보다 국회파행으로 (사태를) 이렇게 만든 한국당은 국민의 참정권을 볼모로 정치 도박을 하는 최악의 정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도 힐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민주당원 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의원과 관련해서는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특검에는 선을 긋는 모양새다.

그는 "김경수 의원은 야당의 정치공세에도 불구하고 드루킹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필요할 경우 특검 조사에 응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며 "우리도 한점 의혹 없이 진실을 밝히는데 분명하게 하겠다. 수사당국은 의혹 한점 남기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