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준 아들 박형우, 재산 상속 두고 "어차피 줄 것 미리 달라"

입력 2018-04-20 09:47
가수 박일준과 아들 박형우가 2016년 방송된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재산 상속을 두고 입장차를 보였다. 사진=KBS '아침마당' 캡처

가수 박일준이 19일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화제인 가운데 박일준이 아들 박형우와 함께 방송에 출연해 재산 상속을 놓고 설전을 벌인 장면이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박일준과 아들 박형우은 2016년 방송된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재산 상속을 두고 입장차를 보였다. 이날 박일준과 박형우는 '다함께 차차차'를 개사해 재산상속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대변했다.

박일준은 미리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고, 박형우는 어차피 해줄 것 미리 해달라는 입장이었다.

박일준은 "카드를 주면 안 된다. 현금을 줘야 아까운 줄 안다"며 "한 번은 기타를 고쳤는데 수리비를 안 냈다는 전화가 왔다. 수리비가 30만원 정도 나왔다. 30만원이면 새 기타를 살 수 있는 가격이다. 내가 가수고, 기타를 쳐서 내게 말했으면 좀 더 싼 가격에 할 수 있었다"라며 아들 박형우의 씀씀이를 지적했다.

이에 박형우는 "딸이 장난감을 사달라고 했는데 돈이 없어서 할아버지에게 말하라고 하면서 돈 없는 설움을 느꼈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가수 박일준과 아들 박형우가 19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자식과 함께 살아? 따로 살아?’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사진=KBS '아침마당' 캡처

한편 박일준과 아들 박형우는 19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자식과 함께 살아? 따로 살아?’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부모세대와 자식세대가 함께 사는 가정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냈다.

박형우는 “옛날에는 노력하면 되는 세상이었다면 지금은 아니지 않나”라며 “아버지랑 같이 사는 게 ‘가성비’가 좋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 박일준도 자신과 사는 게 이득이라며 “쓰러지면 제가 병원이라도 모시고 갈 수 있지 않나”고 말했다.

이에 박일준은 “결국 캥거루 같은 생활 아니냐. 내가 찢어질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일준은 또 박형우가 게임을 구매하는 데 박일준의 카드를 쓸 정도라며 혀를 찼다.

하지만 박형우는 “제가 아버지 매니저로 일한다. 법인카드를 사용하는 것”이라며 “사실상 아버지한테 쓰는 비용이 더 많다”고 해명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