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 ‘16384분의 1’… 아들만 14명 美부부 “좀 시끄러울 뿐”

입력 2018-04-20 09:45
사진=AP뉴시스

아들만 13명을 낳아 유명해진 미국의 부부가 또 아들을 낳았다. 연달아 남자 아이만 14번 낳을 확률은 1만6384분의 1이다. 한 사람이 번개에 맞을 확률보다 낮다.

미국 미시간주에 사는 제이 슈완트(43)와 커테리 슈완트(43·여) 부부가 18일(현지시간) 14번째 아들을 출산했다고 CBS방송과 미시간 지역언론 등이 보도했다. 앞서 제이는 지난 2월 “딸을 길러보고 싶지만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 같다”고 했는데 그의 감은 틀리지 않았다. 우드-TV는 이 아이가 체중 3.8㎏, 키 53㎝로 건강하게 태어났다고 전했다.

슈완트 부부는 2013년 12번째 아들을 낳을 때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 맏아들인 타일러(25)부터 잭(22), 드류(21), 브랜든(19), 타미(16), 비니(15), 캘빈(13), 게이브(11), 웨슬리(9), 찰리(8), 루크(6), 터커(5), 프랜시스코(2)까지 총 13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여기에 1명이 더해졌다. 14번째 아들의 이름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커테리는 본인 역시 14남매의 일원이다. 그는 “아이가 셋이든 넷이든 엄마에게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며 “조금 더 시끄러워지고 좀 더 혼잡스러울 뿐”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들 부부에게 14번째 아들이 마지막일지, 15번째 아이를 또 출산할지 주목된다. 앞서 12번째 아들을 낳은 뒤 이들은 “이번에 태어난 아이가 막내가 될 것 같다”고 했지만 2명을 더 낳았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