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리치 힐 부상으로 22일 등판

입력 2018-04-19 23:04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베테랑 왼손 투수 리치 힐(38)이 부상자명단(DL)에 오르면서 류현진(31·사진)의 등판 일정이 조정됐다.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19일(한국시간) “다저스가 21~23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3연전에 클레이턴 커쇼와 류현진, 알렉스 우드를 차례로 선발로 내세운다”고 전했다.

당초 힐이 21일 선발로 나서고, 22~24일 커쇼와 류현진, 우드가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힐이 부상을 당하면서 일정이 조정됐다. 힐은 지난 1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2홈런) 7실점으로 부진했다. 당시 경기에서 손톱이 깨지는 부상을 당한 힐은 이날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등판 일정 변경으로 류현진은 워싱턴의 우완 에이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지난해 15승4패 평균자책점 2.52이라는 좋은 성적을 올린 스트라스버그는 올해 4경기에서 26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1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일 애리조나전에서 3⅔이닝 5피안타 2탈삼진 5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1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6이닝 1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6이닝 3피안타(1홈런)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이 나흘을 쉬고 등판하는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4일 휴식 후 등판한 경기는 통산 29경기였는데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