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 장애인의 날 맞아 서울농학교에서 특별강연

입력 2018-04-19 20:03 수정 2018-04-19 20:07
정세균 국회의장이 ‘제38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20일 서울 종로에 있는 서울농학교(교장 이욱승)를 찾아 특별강연을 한다.

이번 특별강연은 청각장애학생이 큰 어른의 가르침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학교 측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정세균 의장은 이날 대강당에서 150여 명의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모인 자리에서 ‘새로운 시대, 우리들의 꿈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고등학교 과정 2학년에 재학 중인 박준빈 학생은 “국회의장님이 우리 학교에 오셔서 큰 영광”이라고 수어(手語)로 소감을 밝혔다.

서울농학교는 지난 4월 1일로 개교 105주년을 맞이한 한국 특수교육의 발상지며, 우리나라 25만 청각장애인의 지도자를 배출한 국립특수학교이다.

현재 서울농학교에는 청각장애학생 92명이 재학하고 있다.

정 의장은 특별강연 후 전문 마술인이 펼치는 ‘매직공연’을 보면서 청각장애 학생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낼 계획이다.

행사를 주관한 김은경 창의체험부장은 “국회의장님의 특별강연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학생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욱승 교장은 “서울농학교는 금년부터 점차적으로 전국에 있는 3358명의 청각장애학생과 교원, 학부모를 지원하는 청각장애거점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국립학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