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한 찻집서 시비 붙은 60대 찾아가 흉기로 찌른 70대 검거

입력 2018-04-19 18:21 수정 2018-04-20 16:04
찻집에서 시비가 붙은 60대의 가게를 찾아가 흉기로 찔러 상해를 입힌 70대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B씨(67)를 찌르고 달아난 혐의(살인미수)로 A씨(73)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6시10분쯤 여수시 한 시장 가게에서 미리 준비해간 흉기로 일하고 있는 B씨의 눈 부위를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전날 오후 여수시내 한 찻집에서 일행들과 고스톱을 치던 중 손님 B씨와 시비가 붙어 얼굴부위를 폭행당하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B씨 부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서 2㎞ 떨어진 여수해양공원 한 버스정류장 주변을 배회하던 A씨를 붙잡았다.

B씨는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실명될 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