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압수수색 오보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19일 YTN은 김경수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이 시작됐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오보였고 해당 기사는 삭제됐다.
최 전 의원은 오후 2시 이후에 방송된 YTN 24 뉴스에 출연해 “저는 기자나 언론이 취재가 안 되면 보도를 안 하는 게 맞다고 본다. 상황이 그렇다 보니 추측성 오보가 넘치고 있다”며 “YTN에서도 김경수 의원실을 압수수색한다는 속보를 냈다 취소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저도 기자 출신으로서 정확히 보도하는 건 당연히 언론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들은 앵커 역시 “앞서도 사과드렸다. 그 부분은 잘못됐다. 다시 사과드린다”며 오보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이어 최 전 의원은 “이 사안에 대해서 언론이 취재하고 열심히 보도하고 보도량이 많아지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관심이 큰 사안일수록 정확하게 보도를 해야 할 것 같다”라면서 “앞서 김기식 의원에 대한 출국금지 보도도 나왔었다. 그런데 그것도 사실이 아니었다. 언론이 조금 더 신중하게 보도해주면 이 문제가 합리적으로 해결될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 의원의 출마에 대해선 “김경수 의원은 출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하게 되면 ‘뭐가 있는 게 아니냐’하는 야당의 공세가 더 세질 거라고 본다”라며 “지금까지 김경수 의원의 행보를 보면 그는 피해자다. 그래서 출마하기를 바란다. 문제가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에 (김경수 의원이) 굉장히 고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앞으로도 드루킹의 댓글 조작을 계속 가져가서 지방선거 경남 지역 판을 흔들고 또 다른 지역으로 그 여파를 이어가려고 하므로 정치공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경수 불출마 오보 낸 언론사들 의도가 뭔가? 김경수 불출마 유도, 야당 공세 격화, 문재인정부 흔들기, 지방선거 판 흔들기 아닐까”라며 “야당과 언론프레임에 빠지지 말길”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다”면서 “신속한 수사를 통해 정쟁을 하루 속히 매듭짓고, 위기에 빠진 경남을 살리겠다”고 말하며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신혜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