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만에 1군 돌아온 김태균, 6번 타자로 복귀전 치러...한용덕 감독 “서운함 없다고 말해”

입력 2018-04-19 17:52
김태균이 지난달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타격을 하는 모습. 손목부상으로 지난 1일 1군에서 말소된 김태균은 1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복귀한다.

한화 이글스의 ‘4번 타자’ 김태균이 1군에 돌아왔지만 타순이 달라졌다. 김태균은 서운함보다는 복귀에 더 의미를 뒀다.

김태균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MY CAR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1군에 등록됐다. 김태균은 손목부상으로 지난 1일 1군에서 말소됐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경기 시작에 앞서 진행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태균은 6번 타자로 나설 예정이다”며 “김태균에게 ‘4번 타자 자리를 빼앗겨 서운하냐’라고 물었는데 ‘아니다. 괜찮다’라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김태균이 타순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1군 복귀와 자신의 타격을 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 같다. 최근 한화의 4번 타자는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제러드 호잉이 맡고 있다.

이어 한 감독은 전날 두산전에서 손목에 타구를 맞아 타박상을 입은 최재훈에 대해서는 “하루, 이틀로는 (복귀가)안 되는 것 같다”며 “부러지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타박상이지만 당장 최재훈이 경기에 나서기는 어려워 한화의 포수진은 지성준에 대한 의존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한 감독은 전날 선발로 나섰던 키버스 샘슨의 투구에 대해선 “잘 던져서 만족한다”며 “볼넷도 적었고, 투구수가 많지 않은 점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한 감독은 “수비가 샘슨을 도와줬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며 “수비 디테일 등 아직 우리가 부족한 부분이 많은 거 같다”고 평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 한화는 제이슨 휠러(1승 2패 평균자책점 7.29)가, 두산은 조쉬 린드블럼(3승 1패 평균자책점 2.84)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