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사회성과인센티브’ 도입 3년 사회적 기업 성장 뒷받침

입력 2018-04-19 16:13
최태원 SK그룹 회장(앞줄 오른쪽 네번째) 을 비롯한 사회적 기업 관계자들이 1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열린 '제3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SK그룹 제공

SK그룹의 ‘사회성과인센티브’가 사회적기업의 성장과 사회성과 창출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성과인센티브 추진단(이하 추진단)은 1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홀에서 사회성과인센티브 참여 기업 임직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3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 행사를 열었다.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저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기업’에서 처음 제안한 것으로 2015년 4월 도입됐다.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성과를 화폐단위로 측정해 금전적으로 보상해주는 제도다. 사회성과를 창출한 기업이 보상을 받게 되면 사회성과 창출에 동기부여가 돼 더 많은 사회성과로 이어지리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보상 재원은 SK그룹이 설립한 사회적 기업 ‘행복나래’의 이익금으로 마련된다.

추진단에 따르면 사회성과인센티브에 참여한 130개 사회적기업은 지난해 일자리 창출, 사회 서비스 제공, 환경 문제 해결, 생태계 문제 해결 4개 분야에서 324억원어치의 사회성과를 달성해 73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 받았다. 특히 2015년 출범 이후 올해까지 사회성과인센티브를 받은 44개 사회적기업은 연평균 8%의 매출 증가율과 31%의 사회성과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성장을 지속해왔다.

최 회장은 “사회성과인센티브가 사회적기업에 단순한 지원금이 아닌 경영 함수가 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류 금융권 등도 사회적기업에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가치로 당당하게 돈 벌 수 있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사회성과인센티브를 통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