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내버스에 ‘미세먼지 최대 99% 차단’ 정화필터 설치

입력 2018-04-19 15:09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마스크를 한 시민들이 출근길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시가 공기 정화를 위해 오는 5월부터 시내버스 100여대에 미세먼지 차단용 공기정화필터를 시범적으로 설치하겠다고 19일 밝혔다.

공기정화필터는 차량내부 공조장치에 장착돼 버스 안 공기를 순환시키며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서울시는 해당 필터가 부착된 시내버스 100여대를 5월부터 시범운행해 공기 정화 성능을 검증한다. 이후 기술적인 부분을 개선해 내년부터는 모든 시내버스에 필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필터 제조사와 협업해 시내버스 맞춤형 공기정화필터를 개발해왔다. 맞춤형 필터는 시내버스 내부 천장에 부착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개발된 필터는 미세먼지를 최대 99%, 초미세먼지를 50~80%까지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시내버스 맞춤형 공기정화필터로 미세먼지 걱정 없는 안심버스서비스를 제공해 시민 건강은 물론 대중교통 이용증대로 대기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우승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