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정부, 지방선거마저 승리하면 총선까지 폭주”

입력 2018-04-19 10:25
사진=뉴시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9일 “지금 이 정부가 지방선거마저 승리하게 된다면 2020년 총선 때까지 폭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현 정부가 또 승리하게 된다면 다음 총선 때까지 폭주할 텐데, 그걸 막고 균형을 잡기 위해서도 꼭 제가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드루킹’ 댓글 조작 파문과 관련해 “최근에 나온 댓글 공작 사건을 보더라도 정권의 폭주가 얼마나 민주주의를 훼손하는지 잘 알 수 있지 않나”라며 “결국 민주당에서 사조직을 동원해서 여론 조작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이 4·19 혁명 기념일이다. 예전에 권위주의 군사정권에서는 감금하고 고문해서 민주주의를 탄압했다”며 “지금은 이런 댓글 공작 같은 언론 여론 조작을 통해서 민주주의를 탄압하고 있다. 이건 고문보다 더 지독한 그런 수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본인들이 ‘피해자다, 억울하다’ 그러지 않나?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저희는 그 억울함을 풀어드리기 위해서라도 특검으로 제대로 수사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또 수사는 하지 않겠다고 하니 이해가 안 간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낮은 지지율도 언급했다. 그는 “아마 5월부터 제대로 결과들이 나올 거라고 본다. 또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여론조사 중에서 응답률 3~4%는 믿을 수가 없다”며 “그런 여론조사들이 많이 발표되는데 사실 3~4% 정도 응답률은 언론 보도를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명한 유권자들이 판단하시면서 누가 이길 수 있는 후보인가 그게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혜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