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권오준 회장 “포스코는 제게 삶의 이유이자 비전” 작별 인사

입력 2018-04-19 09:34 수정 2018-04-19 09:43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9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일을 통해 “비록 몸은 비켜나 있겠지만 마음은 영원히 여러분과 함께 하며 포스코의 빛나는 미래 창조를 지켜 보며 응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날 ‘사임에 즈음하여’라는 글을 통해 “이제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고 한 단계 높은 도약을 위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에 서 있다”며 “이사회를 중심으로 후임 회장을 선임하는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며, 저도 후임 회장이 선임될때까지 주어진 책무를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몇 년 간 포스코는 구조조정의 긴 터널을 통과해왔다”며 “이제 본원적인 경쟁력이 회복됐으며 미래 도약에 필요한 과제를 수행 할 수 있는 밑돌이 깔렸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포스코는 지난 32년간 제게 삶의 이유이지 비전이었다”며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더 할 나위 없는 축복”이라고 말했다. 그는 “100년 포스코의 여저엥 항상 행운과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며 글을 맺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