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가운데, 미국이 김 위원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폼페이오 국장과 김 위원장의 극비 면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한 미국 정부 관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품위 있고 잘 준비됐다(personable and well prepared for meeting)”고 평가했다. 다만 미 정부 관리는 정상회담 개최지를 정하는 것이 난제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오전 트위터에 “폼페이오가 지난주 북한에서 김정은을 만났다”며 “면담은 매우 부드럽게 진행됐고 좋은 관계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에 대한 세부사항들을 지금 해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미정상회담 장소는 미국이나 남북을 제외한 몽골 울란바토르, 유럽의 스웨덴이나 스위스, 동남아시아 베트남이나 싱가포르 등 제3국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트럼트 대통령은 앞서 미국은 제외됐다고 밝혔다. 또 회담장소 논의에 정통한 소식통은 미국이 당초부터 베이징, 평양, 서울, 판문점 등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