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의 일본인 투수 오타니 쇼헤이(23·LA 에인절스)가 시즌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MLB 정규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 물러났다.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던 오타니는 이날 세 번째 등판에서 부진했고, 팀이 1대 10으로 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60으로 올라갔다.
오타니는 이날 최고 구속 161㎞의 빠른 공을 던졌지만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 2회까지 공을 66개나 던졌는데 스트라이크가 34개, 볼은 32개였다. 1회에는 상대 선두타자 무키 베츠에게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보스턴을 상대로 고전했다.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맞이한 가장 힘든 시험을 제대로 마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