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에서 총 보다 강한 무기는 내 신념이다.”
영화 ‘핵소 고지’(감독 멜 깁슨)가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8일 케이블 영화채널 채널 CGV 편성표에는 오후 12시 20분부터 ‘핵소 고지’가 편성됐기 때문이다.
핵소 고지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무기 없이 75명의 생명을 구한 비폭력주의자 데스몬드 도스의 전쟁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 데스몬드는 총을 들지 않은 군인 최초로 미군 최고의 영예인 ‘명예의 훈장’(Medal of Honor)을 받았다. 영화는 실화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영화 핵소 고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전쟁터에서 진짜 무기는 바로 신념이다”라는 메시지다. 국토를 짓밟고 아군을 학살하는 적군을 섬멸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인간 한 명이라도 살려 신의 뜻을 실현하겠다는 데스몬드의 신념도 충분히 가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데스몬드는 총을 가지지 않았지만 막강한 무기를 가진 채로 전장에 있었고 영웅이 될 수 있었다.
박재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