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농구 국보급 센터 박지수, WNBA 진출 도전

입력 2018-04-18 12:26
청주 KB 스타즈 센터 박지수.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 스타즈의 센터 박지수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진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지수는 지난 13일 2018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로 미네소타 링스에 지명된 뒤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로 트레이드 돼 예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수의 WNBA 진출 기회가 온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던 KB는 면담을 통해 박지수의 미국 진출 의지를 확인했다.

KB는 WNBA 제반 규정, WNBA와 미국여자프로농구선수협회(WNBPA)간의 협약서 및 현지 구단의 지원 사항 등 제반 조건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또 한국 여자농구의 위상 강화와 선수 개인의 발전을 위해서도 박지수의 미국 진출이 긍정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박지수는 코칭스탭과 협의를 거쳐 WNBA에 도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는 2002년 KB 소속으로 한국 농구를 경험했던 WNBA 센터 출신의 켈리 슈마허가 코치를 맡고 있다. 1993년까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서 센터로 활약한 빌 레임비어는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향후 KB는 미국 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박지수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박지수는 다음 주 초 미국으로 출국한다.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한다. 트레이닝 캠프 기간 중에는 팀 훈련과 프리시즌 공식 경기 2경기에 출전한다. 상대는 중국 국가대표팀과 댈러스 윙즈다. 다음 달 17일 발표되는 12명의 최종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다음 달 20일 시작되는 WNBA 정규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