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키’ 김정현 “즐거운 추억, 한뼘 더 자랐다” 소감

입력 2018-04-18 11:09
배우 김정현. 오앤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김정현(28)이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정현은 28일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추운 겨울에 시작해 꽃이 피는 봄까지 차근차근 밟아나가다 보니 벌써 종영이 다가왔다”며 “‘와이키키’와 함께 하는 동안 행복했기에 더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다. 시청자 분들께도 가끔씩 꺼내볼 수 있는 즐거운 추억 같은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구를 만나면서 한 캐릭터가 관계와 상황 속에서 어떤 변화를 맞고 어떤 감정의 동요를 일으키는지, 또 이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표현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많았다”며 “고민하고 공부했던 시간만큼 배우 김정현이 한뼘 더 자라는 기회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아 더 없이 소중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동구는 떠나보내지만 새로운 작품 안에서 또 다른 경험을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면서 “‘와이키키’와 강동구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얘기했다.


김정현은 17일 종영한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 밑도 끝도 없는 불운으로 인해 극강의 까칠함을 표출하지만 마음이 약해 손해만 보는 헛똑똑이 강동구 역을 소화했다.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 코믹 요소가 버무려진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냈다.

시니컬한 동구가 엉뚱하고 황당한 상황 앞에 거침없이 망가지는 모습은 극 초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정현은 극의 무게중심을 잡아나가는 동시에 생기발랄한 분위기까지 배가시켰다. 윤아(정인선)를 향한 감정 변화까지 유연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얻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