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가시마 꺾고 ACL 16강 진출

입력 2018-04-17 21:01
수원 삼성의 데얀이 17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마와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상대 선수와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 삼성이 가시마 앤틀러스를 꺾고 2028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 진출했다.

수원은 17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마와의 대회 H조 최종전에서 전반 31분 터진 데얀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 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승 1무 2패(승점 10)를 기록한 수원은 가시마(2승3무1패·승점 9)를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번 시즌 ACL에 출전한 K리그 4개 팀 중 제주를 제외하고 수원과 전북 현대, 울산 현대가 16강에 진출했다. 수원은 16강전에서 F조 2위 울산과 맞대결을 벌인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데얀, 바그닝요, 염기훈 스리톱을 내세웠다. 선제골은 전반 31분에 나왔다. 아크 서클 왼쪽에서 바그닝요가 낮은 프리킥을 날렸고, 상대 문전으로 쇄도하던 데얀은 공의 방향을 살짝 바꿔 가시마의 골문을 열었다. 수원은 후반 가시마의 거센 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