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홍영표 의원, 욕설 파문

입력 2018-04-17 20:05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천 심사 과정에 의혹을 제기하며 항의하는 60대 당원을 향해 욕설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홍 의원은 인천시당 공천관리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홍 의원은 17일 오전 9시 공천관리심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초단체장 등의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회의에 앞서 ‘홍 의원이 특정 후보를 전략공천하려 한다’는 소문을 듣고 A씨(65) 등 특정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지지자와 일부 당원들이 인천시당을 항의 방문해 홍 의원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홍 의원이 A씨에게 “누구 때문에 왔느냐”라고 묻자, A씨는 “누구 때문에 오다니, 너 보러 왔다 인마”라고 말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누구 때문에 왔어 이 개XX야”라고 맞받아쳤다.

이들의 실랑이는 주변 당직자들이 말리면서 일단락됐다. 이 사태로 기초단체장 등 공천 심사 결과 발표도 미뤄졌다.

홍 의원실 관계자는 “오후에 A씨 등 해당 당원들이 국회로 찾아와 서로 유감을 표명하고 잘 화해했다”고 말했다.